연구를 위한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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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그래프: 개념을 연결로 읽기

폴더와 태그는 같은 상자에 넣기만 합니다. 그래프는 어느 개념이 어느 개념을 쓰는지, 대체하는지, 평가하는지를 구분해 적습니다.

준비물 없음122026-08-18 확인

논문을 다 읽었는데 첫 문단이 안 써집니다

모듈 4에서 검색 기록과 근거 꾸러미가 파일로 남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자료는 있습니다. 그런데 서론을 쓰려고 앉으면 여전히 첫 문단이 나오지 않습니다.

이유는 정리의 단위에 있습니다. 논문별로 요약해 두면 손에 남는 것은 이런 모양입니다.

A는 …라고 보고했다. B는 …를 확인했다. C는 …를 제안했다.

이것을 문헌 고찰 방법론에서는 저자 중심(author-centric) 정리라고 부릅니다. 요약이지 합성이 아닙니다. 논문별 요약이 스무 개로 늘어나도 첫 문단은 나오지 않습니다. 같은 중재를 다뤄도 세팅과 대상과 결과변수가 서로 다르고, 근거가 두꺼운 자리와 비어 있는 자리가 한 문단에 섞여 버리기 때문입니다.

필요한 것은 단위를 개념 중심(concept-centric)으로 옮기는 일입니다. 비례보고비 한 장, 인과성 평가 한 장으로 모여야 비로소 쓸 거리가 생깁니다.

개념은 논문보다 빨리 늘어납니다

규모 감각을 위해 한 분야만 세어 보겠습니다. 약물감시와 AI를 함께 다룬 논문은 2015년 16편에서 2025년 149편으로, 열 해 만에 아홉 배가 되었습니다. 특히 2018년과 2021년 이후로 두 번 꺾여 올라가 최근 4년이 가파릅니다.

약물감시와 AI를 함께 다룬 논문의 연도별 편수, 2015~2025년

두 번 꺾여 올라간 자리(2018년, 2021년)와 두 번 주저앉은 자리(2016년, 2020년, 2023년)가 함께 보입니다. 단조 증가가 아닙니다.

표로 보기
연도편수
201516
201612
201714
201833
201944
202036
202158
202276
202369
2024103
2025149

출처 · PubMed E-utilities esearch로 직접 집계, 2026-08-18 재확인

그런데 진짜 문제는 편수가 아닙니다. 편마다 새 개념과 새 용어가 함께 붙는다는 점입니다. 149편을 다 읽어도 첫 문단이 안 써지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개념이 저자별로 흩어져 있으면 무엇부터 소개해야 할지 정할 수 없습니다.

선에 이름이 붙는 것, 그것이 전부입니다

지식 그래프를 데이터베이스 기술로 설명할 필요는 없습니다. 한 문장이면 됩니다.

개념을 동그라미로, 개념 사이의 관계를 선으로 그린 그림입니다.

목록으로 적으면 이렇게 됩니다.

신호탐지, 비례보고비, 기계학습

그래프로 그리면 이렇게 됩니다.

신호탐지가 비례보고비를 사용함 · 기계학습이 비례보고비를 보완함

선에 이름이 붙는 것이 차이의 전부입니다.

태그로는 안 되는 이유

이미 태그나 폴더로 자료를 정리해 오셨다면 "그게 그거 아닌가" 싶으실 수 있습니다. 결정적인 차이가 하나 있습니다.

태그·폴더그래프
하는 일같은 상자에 넣습니다어느 개념이 어느 개념에 무엇을 하는지 적습니다
얻는 것모음관계
글쓰기에서어디에 있는지 찾습니다무엇을 먼저 쓸지 정합니다

#약물감시 태그가 붙은 노트 서른 개는 서른 개일 뿐입니다. 반면 "신호탐지가 비례보고비를 사용한다"는 문장 하나는 이미 서론의 한 줄입니다. 글을 쓸 때 필요한 것은 상자가 아니라 그 구분입니다.

직접 해 보기15

최근에 읽은 논문 다섯 편을 고릅니다. 모듈 4의 검색으로 받은 것이면 가장 좋습니다.

1단계. 각 논문에서 핵심 개념을 세 개까지만 뽑아 적습니다. 다섯 편이면 최대 열다섯 개인데, 겹치는 것이 많을 것입니다. 겹치는 개념에는 옆에 표시를 해 둡니다.

2단계. 개념 사이에 선을 긋고, 선마다 이름을 붙입니다. 이름은 자유롭게 정하되 동사여야 합니다.

  • 사용함 · 보완함 · 대체함 · 평가함 · 전제로 함 · 반박함

3단계. 다 그린 뒤 두 가지를 셉니다.

  • 선이 세 개 이상 붙은 개념 — 이미 많이 다뤄 온 자리입니다
  • 선이 하나뿐이거나 없는 개념 — 아직 덜 엮인 자리입니다

손으로 그려도 되고 그림판이든 종이든 상관없습니다. 사진을 찍어 파일로 남기십시오. 다음 레슨에서 같은 자료로 도구를 써서 그리고, 손으로 그린 것과 비교합니다.

겹치는 개념이 하나도 없다면 논문 다섯 편이 서로 너무 멀다는 뜻입니다. 그것도 중요한 발견이니 그대로 적어 두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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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에 적용하면

정리의 단위를 논문에서 개념으로 옮기면 첫 문단이 나옵니다. 그래프는 그 이동을 눈에 보이게 만드는 그림이고, 태그와 갈리는 지점은 단 하나 — 선에 이름이 붙는다는 것입니다.

다섯 편을 손으로 그리는 데 15분이 걸렸다면, 쉰 편은 손으로 못 그립니다. 다음 레슨에서 도구로 그립니다.